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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U+ 황현식 사장 유임…‘U+ 3.0 전략’ 추진 탄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24 08:57:41

    23일 이사회서 유임 결정, 24일 공식 발표
    ‘2년 연속 영업익 1조’, ‘통신시장 2위 달성’ 등 성과
    중장기 성장전략 ‘U+3.0’ 탄력 붙을 듯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황현식 사장에 대한 유임을 확정하면서 내년에도 현(現)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1년 황 사장 취임 이후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이동통신 점유율 2위 등극’ 등 성장을 거듭 중인 만큼 변화보다 ‘안정’을 꾀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LG유플러스 중장기 성장전략인 ‘U+3.0’ 추진에도 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황 사장은 신사업 기반의 U+3.0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기업가치를 12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사장에 대한 유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LG유플러스 수장에 오른 황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유임이 확정되면서 4년째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됐다.


    LG유플러스 첫 내부 출신 CEO(최고경영자)인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컨슈머사업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1월 CEO에 선임됐으며, 2021년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회사 안팎에서는 황 사장 취임 이후 LG유플러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점을 유임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4%, 1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주력인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B2B(기업간거래) 신사업까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52억원으로,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이 점쳐진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025억원이다.


    올해에는 이동통신 점유율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9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회선은 1829만2170개로, 전월(1694만3504개)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1773만5022개) 이동통신회선을 넘어서면서 정부 통계 기준 2위 사업자로 올라선 상태다. 올해 한국전력에서 대량 수주한 검침기용 원격관제 회선이 반영된 영향이 컸지만, 이동통신시장이 3개 사업자로 재편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2위 사업자에 등극했다는 점에서 외형 확대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사장의 유임이 확정되면서 LG유플러스의 중장기 성장전략 ‘U+3.0’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4대 플랫폼(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 3.0)을 주축으로 하는 U+3.0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U+3.0은 통신사업 영역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U+3.0 전략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지난해 9월 U+3.0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인 통신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LG유플러스의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되도록 4대 플랫폼 사업을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도 이날 송구영 대표이사의 유임을 확정했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 승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LG헬로비전 측은 “경영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