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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인수하는 유진그룹…계열사 50개 거느린 재계 70위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24 09:05:39
보도전문채널 YTN을 인수하게 된 유진그룹은 건설자재부터 금융까지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0위권 기업이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를 모태로 한다.
이후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세우고 레미콘 사업에 뛰어들었다. 유진기업의 레미콘 사업장은 수도권에 집중돼 유진기업은 현재도 업계 1위자리에 있다.
창업주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이 198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회사는 확장됐다.
지난 2004년에는 고려시멘트를 인수했으며, 2007년에는 로젠택배, 하이마트를 인수해 물류와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서울증권 및 자회사를 인수해 유진투자증권을 보유 중이다. 2007년 재계 3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으면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매각했다.
유진그룹은 현재 재계 순위 78위(지난 5월 공정위 기준)에 올라 있다. 보유한 계열사만도 제과부터 레미콘, 금융에 이르기까지 50여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유진그룹이 일단 무관해 보이는 YTN 인수에 뛰어든 것은 과거 방송 관련 사업을 한 경험을 다시 발휘하기 위함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은평방송을 인수하며 부천, 김포, 은평 지역에서 40만명의 사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을 한 바 있다.
당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3000만달러(한화 약 405억 3,000만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진그룹은 이후 2006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했다. 다만 유진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탈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유진그룹이 종합유선방송사업을 통해 결실을 만든 만큼 다시 한번 방송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낙찰받은 유진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창립 70년을 앞둔 유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그룹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지분인수를 통해 방송ㆍ콘텐츠사업으로의 재진출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