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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장세욱 ‘동국홀딩스’ 지주사 출범 막바지…철강업 경영 효율성↑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18 14:19:29
유상증자 청약 마무리…동국제강·동국씨엠 지분 30% 확보
‘형제경영’ 나선 장세주·장세욱, 미래 신사업 발굴·성 집중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효율성 높이고 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동국제강그룹이 동국홀딩스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마치고 막바지 지주사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을 단행한 동국제강그룹은 장세주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8년만에 등기임원으로 복귀한 장세주 회장은 장세욱 부회장과 함께 ‘형제 경영’을 통한 책임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복귀와 함께 동국홀딩스 회장을 맡은 장세주 회장은 장세욱 부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철강 관련 소재·부품·장비가 대표적인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를 위해 동국홀딩스는 연내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 후 벤처캐피탈(CVC) 설립 또는 인수를 통해 신수종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지난 17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마감했다고 공시했다.
일반공모 결과 동국제강은 1297만8840주, 동국씨엠은 784만881주에 대한 청약이 이뤄졌다. 청약률은 발행예정주식 수(2197만2084주)의 72.25%를 기록했다.
이번 청약은 동국제강·동국씨엠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동국홀딩스의 주식으로 교환하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동국제강 주식은 주당 9540원, 동국씨엠 주식은 주당 7390원이 적용됐다.
유상증자로 동국홀딩스의 지주사 전환 작업은 사실상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동국홀딩스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동국제강·동국씨엠 지분을 각각 30%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현재는 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 등 대주주들이 양사 지분을 각각 26% 이상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 요건을 갖추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홀딩스는 신주 발행을 마치고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거쳐 올해 중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로 전환되면 그동안 병렬구조로 사업을 영위했던 동국제강·동국씨엠의 컨트롤타워로 동국홀딩스가 자리잡게 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지주사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 동국홀딩스를 둘러싼 제반 여건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추가적인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전기료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한제강과 양분했던 철근코일 시장은 지난 8월부터 포스코가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병렬구조였던 그룹이 직렬구조로 전환되면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계열사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기존 사업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동국홀딩스는 신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신사업 발굴을 위해 벤처캐피탈(CVC)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인력을 채용할 것인지, 아니면 인수합병을 통해 CVC를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