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OTT ‘웨이브’ 적자 지속, KBS 콘텐츠 투자 수입도 감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17 11:00:41

    국정감사 2023…“지상파 콘텐츠 개방 확대 필요”

    박완주 의원실

    박완주 의원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토종 OTT ‘웨이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S의 콘텐츠 확충과 무료 콘텐츠 개방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7일 박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가 콘텐츠웨이브로부터 받은 수입은 2022년 기준 357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의 증가율에 그쳤다. 2021년에는 327억6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전년 대비 7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년새 증가세가 급감한 셈이다.


    수입 증가율 둔화의 원인은 ‘콘텐츠 제작 투자’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KBS가 웨이브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 중 ‘저작권료’ 수입은 2021년 128억6000만원에서 2022년 215억4000만원으로 증가했지만,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한 ‘콘텐츠 제작 투자’ 수입은 2021년 199억원에서 2022년 142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KBS는 웨이브의 전신인 ‘푹 (POOQ)’ 론칭부터 40억원의 초기 자본을 출자했다. 이후 SK텔레콤의 ‘옥수수’와 합병해 현재 웨이브가 됐고, KBS를 비롯한 지상파3사는 각각 19.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KBS가 무료 OTT 앱인 KBS+를 론칭했지만, 플랫폼을 이원화하는 것보다 웨이브에 보다 많은 콘텐츠를 개방하고, 일부 무료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적자 타개를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를 비롯한 지상파3사에게 웨이브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시험대였던만큼 현재 웨이브의 성장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 안타깝다”며 “KBS를 비롯한 지상파3사가 웨이브를 통한 CP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것이 지상파3사의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