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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없는 우리밀, 보관비용만 34억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17 10:55:05

    우리밀 매입량 5만5000여톤

    방출은 1만3000여톤에 그쳐

    보관비용 3년 새 5.5배 증가

    연도별 우리밀 자급률 현황 및 수매량, 방출량 표. 어기구 의원실

    연도별 우리밀 자급률 현황 및 수매량, 방출량 표. 어기구 의원실

    밀 자급률이 1% 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 년 사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방출하지 못해 쌓여 있는 우리밀 재고량이 4만1357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aT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밀 저장량은 1만173톤에서 올해 8월 기준 4만1357톤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연도별 우리밀 매입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방출되는 물량이 적어 저장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다. 연도별 우리밀 저장량은 △2019년 1만173톤 △2020년 1만203톤 △2021년 1만4858톤 △2022년 2만7427톤 △2023년 8월 4만1357톤으로 집계됐다 .


    반면 연도별 방출량은 △2019년 28톤 △2020년 823톤 △2021년 3746톤 △2022년 2만7427톤 △2023년 8월 4628 톤으로 집계됐다 . 최근 5년동안 방출된 우리밀은 총 1만3217톤으로, 전체 매입량 대비 24.2%에 불과했다.


    더욱이 저장량 증가에 따라 보관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 aT 가 우리밀 보관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2020년 2억6200만원 △2021년 4억1500만원 △2022년 12억7900만원 △2023년 14억3700만원으로 3 년 만에 약 5.5 배 증가했다 .


    국산밀의 가격이 수입밀 보다 3배 정도 비싸고 , 많은 양을 균일한 품질로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분·식품업체가 수입밀을 선호한다는 지적이 있다 .


    어기구 의원은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밀 수입 의존도가 심각한 상황”면서 “밀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보장 대책을 마련하고, 우리밀의 가격·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