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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제 유명무실”...지난달 우유 물가 상승률, 금융위기 이후 최고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6 09:16:01
발효유 상승률 14.7%로 18년 만의 최고치
유가 인상 여파 유업체 유제품 가격 일제히 인상
10월 국내 우유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여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5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우유 물가 상승으로 우유를 원재료 하는 유제품의 물가 상승률도 치솟았다. 발효유는 같은 기간 14.7%로 2005년 5월(14.7%) 이후 1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고 아이스크림은 15.2% 오르면서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분유도 10.6%로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이처럼 우유 관련 제품의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달 우유 원유 가격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유업체들은 원유 가격 인상에 흰우유와 발효유 등의 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우유 제품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3%가량 올렸다. 매일유업이도 우유 제품 가격을 4∼6% 올리고 발효유·치즈 제품은 6∼9% 상향 조정했으며 남양유업은 흰우유 제품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