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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직구 시장, 美에서 中으로... “알리효과”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6 09:15:00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국내 직접구매(직구) 시장의 왕좌를 차지할 전망이다.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우리나라 직구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초대형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선전이 상당하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세청 조사 결과 올해 1∼3분기 해외직구액은 4조7928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9800억2400만원) 대비 20.4%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조2217억원(46.4%)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미국이 1조3928억7900만원(29.1%)으로 뒤를 이었다.


    수치에서 보듯 올해 국내 직구 시장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압도적이며 성장세도 무섭다. 올해 1∼3분기 중국발 직구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6% 증가했다. 최대 경쟁국인 미국이 9.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신장세다.


    아직 4분기가 남아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밀어내고 우리나라 직구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전인 2014년 연간 기준으로 미국발 직구액(1조1979억3200만원)이 중국(2257억8100만원)의 5배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뀐 셈이다.


    중국의 질주는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이커머스 업체의 고속 성장과 맞물린다.


    2018년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들어 ‘극강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가 한국 시장에 상륙해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테무 앱 이용자 수도 지난 8월 52만명에서 9월에는 170만명으로 한 달 만에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