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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KB금융 양종희 회장 선임 찬성”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6 09:13:18

    17일 임시주총 열고 사내이사 선임안 논의

    ISS “강조할만한 중요한 이례적 요인 없어” 찬성 입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KB금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KB금융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유료 보고서 등을 통해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오는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회장 내정자인 양종희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 안건을 검토·분석한 결과 강조할 만한 중요한 이례적 요인이 없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금융 주총에서 외국인 주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KB금융 외국인 주주 72.79% 대부분이 양 내정자 선임 안건에 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국민연금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견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KB금융처럼 국민연금이 주요주주이면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전문적인 검토·심의를 위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찬·반을 판단한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안건을 검토·심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탁자책임실보다 상위 조직이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앞서 지난 9월 양 내정자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양 내정자는 은행, 보험 등 KB금융 핵심 사업을 두루 경험했으며 2021년 KB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돼 보험·글로벌,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등을 담당했다.


    양 내정자는 차기 회장 후보 확정 직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신용 리스크(위험)와 부코핀(인도네시아 현지 계열은행) 정상화 문제, 전환기에 나타날지 모르는 조직 이완 현상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 비금융권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KB금융은 이미 사업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M&A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주주들이 요구하는 기업가치 향상, 지속 가능성 등 관점에서 M&A 대상으로 비금융권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