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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유가 변동성 커져…물가예측 달라질 것”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2 09:06:31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 개최

    이창용 총재.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오른다면 (물가 등) 예측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세미나에서 “한국은 현재 성장 잠재력 하락, 소득과 부의 불평등 지속, 고물가­ 금융불안정의 3중고를 겪고 있다”며 “고금리·연준의 통화 긴축, 성장 잠재력 하락, 에너지 가격 상승, 미중 갈등, 중동지역 불안 등 여러 하방 리스크에도 노출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경로가 예상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8∼9월부터 변동해 걱정스럽고 이스라엘·하마스사태 불확실성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경학적 분열과 인구 감소가 경제 여건의 뉴노멀이 돼가고 있다”며 “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총인구 감소가 시작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인구구조가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고위험·고성장 첨단기술 분야의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인내 자본 형성을 위해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민간 투자가 안 되는 부분을 국가지주회사가 투자하고 투자된 것을 민간에 위탁 운영시키는 ‘리버스 BTL’(역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종화 고려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의 복합적인 당면 문제를 돌파하려면 인적자원, 기술, 제도·정책의 종합적인 개혁과 함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가 성장 잠재력 하락, 소득과 부의 불평등 지속, 고물가와 금융 불안정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는 무역과 외국인 직접 투자가 우호적인 국가로 집중되고, 그 결과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경제와 안보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총인구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 속에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는 여성·고령층 인력 활용과 교육·노동 개혁, 투자 확대, 규제·제도 개혁,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개인은 미래에 필요한 지식, 기술과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를 갖추고, 기업은 핵심 기술, 인력 자원의 확보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대외 환경 변화와 산업 재편을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