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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vs 신세계,계열사 총동원령… ‘11월 쇼핑 대전’서 11:20 격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2 09:05:57

    블프·광군제 해외직구 쇼핑수요 눈돌리자
    ‘계열사 시너지’ 앞세워 멤버십 혜택 경쟁


    롯데그룹 유통군과 신세계그룹이 11월 쇼핑 대전으로 맞붙는다. EBN

    롯데그룹 유통군과 신세계그룹이 11월 쇼핑 대전으로 맞붙는다. EBN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이번달 유통 계열사를 총동원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맞붙는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국내 대형 유통그룹도 ‘11월 쇼핑 대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올해는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가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그룹별 통합 멤버십을 활용한 쇼핑 혜택을 더욱 늘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과 신세계그룹은 11월에 개최하는 할인 행사 규모를 예년보다 키웠다. 롯데는 11개 계열사가, 신세계는 20개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롯데 유통군은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11개 계열사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세븐일레븐·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멤버스 등 기존에는 8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롯데GRS·롯데GFR·롯데시네마까지 합세했다.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만큼 전략으로는 통합 멤버십을 내세웠다. 롯데 유통군은 롯데의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회원이나 신규가입 회원에게 5000포인트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앞세워 멤버십 활성화에도 나선다.


    엘포인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풍성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고객 및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만명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증정한다.


    페스티벌 이벤트 페이지에서 전화번호로 응모가 가능하며, 4일에 엘포인트가 일괄 적립되어 행사기간 롯데의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든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전국민이 쉽고 간편하게 롯데 유통 계열사 통합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참여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개발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롯데 유통군을 대표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쓱데이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1조5000억원 물량의 최대 규모·최대 혜택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19개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G마켓이 합세해 온라인 계열사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까지 20개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G마켓·옥션은 쓱데이 시작에 앞서 6일부터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이번 쓱데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1년간 TF팀을 구성, 행사 맞춤 상품을 기획하기도 했다.


    1일부터 6일까지는 SSG닷컴, G마켓, W컨셉, 신세계인터내셔날(S.I.VILLAGE) 등 온라인 관계사 상품 20여 종을, 7일부터 12일까지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관계사 상품 20여 종을 공개한다. 쓱데이 첫해 5000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까지 늘어났다.


    신세계그룹도 멤버십 혜택을 대거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G마켓·옥션, SSG닷컴은 최대 15만원 할인과 매일매일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용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 신서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브랜드 최대 50% 페이백 혜택을 준비했다. 이밖에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는 1000만원 쇼핑 적립금 페이백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 만에 진행하는 쓱데이인만큼 별도의 TF를 꾸려 1년여에 걸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모든 공간에서 쓱데이를 즐기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얼마전까지 11월은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으로 쇼핑 수요가 늘어나자 유통업계도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며 “대형 그룹의 행사 외에 다른 유통채널들도 최대 할인전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고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