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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기준금리 5.25~5.50% 또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은 수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2 09:04:45

    연준 기준 금리 5.25~5.50% 만장일치로 동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장은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일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고,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4.1%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연준의 금리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도 고공 행진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도 줄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12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3분기에 경제활동이 강한(strong)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연초 이후 완화됐으나(moderated)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