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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대통령 질타에 ‘택시 수수료’ 전면 개편 착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2 09:02:25
윤석열 대통령 “카카오, 택시에 대한 횡포 매우 부도덕”
콜 몰아주기·콜 차단·분식 회계 등 각종 논란 이어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에 대한 수수료 전면 개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가맹 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세부적인 간담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로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전면 개편에 나서는 배경에는 계속된 악재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이른바 ‘콜 몰아주기’ 논란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판결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경쟁사 가맹 택시에 승객 콜을 차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000억원 분식 회계 의혹과 함께 감리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발언했다.
부도덕 발언 외에도 윤 대통령은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며 수위 높은 질타를 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수수료 개편 검토도 윤 대통령 발언 직후 결정됐다.
더욱이 카카오 그룹 자체도 정부 차원의 압박을 받으며, 창립 이래 최대 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이 검찰로 송치됐고, 김범수 창업자도 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는 등 송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