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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던파 아버지’ 허민 합작법인에 1220억원 투입…성과는 ‘아직’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1 10:23:37

    니트로스튜디오 ‘카트 드리프트’ 출시에도 운영자금 차입

    데브캣스튜디오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흥행 마지막 희망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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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던파의 아버지’ 허민 대표가 이끄는 원더홀딩스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캣스튜디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사업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를 개발한 니트로스튜디오는 지난 달 19일 ㈜넥슨코리아로부터 60억원의 운영자금을 차입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차입금이다. 지난 2021년부터 ㈜넥슨코리아로부터 차입한 총금액은 500억원에 이른다.


    니트로스튜디오는 1월 넥슨의 인기 IP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신작 게임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를 출시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흥행을 위해 지난 2004년 출시돼 19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원작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출시 후 흥행 성적은 다소 미미하다. 스팀 플랫폼에서는 동시접속자 수 100명 수준을 유지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 중인 데브캣스튜디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넥슨은 지난해 ‘지스타 2022’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을 공개했다. 2023년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듯했지만, 현재까지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와 관련한 일정 발표는 없다.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데브캣스튜디오도 지난 4월 ㈜넥스코리아로부터 320억원의 운영자금을 차입했다. 지난 2021년 차입금까지 더한 총액은 720억원이다.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캣스튜디오 두 회사의 차입금은 총 122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넥슨의 연간 영업이익(9952억원) 12%를 차지하는 규모다.


    31일 오후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가 스팀 플랫폼에서 동시접속자 수 86명을 기록 중이다. 스팀 캡쳐

    31일 오후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가 스팀 플랫폼에서 동시접속자 수 86명을 기록 중이다. 스팀 캡쳐

    넥슨은 지난 2020년 원더홀딩스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와의 인연 때문이다. 허민 대표는 넥슨의 캐시카우 ‘던전 앤 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의 창업자로 유명하다.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2020년 사업 및 내부 조직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허민 대표를 외부 고문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던파의 아버지’로 불리며 넥슨 합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지만, 조인트벤처의 위기 등으로 현재 게임업계에서 허민 대표의 입지는 좁아지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허민 대표의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은 지난해 10월 ‘슈퍼피플2’ 출시했지만,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결국 해당 게임은 서비스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8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원더홀딩스가 지분 60%를 보유 중인 또 다른 게임사로는 에이스톰이 남았다.


    에이스톰은 최근 ‘빌딩 앤 파이터’를 개발해 출시, 넥슨이 서비스를 맡았다. 이 게임은 지난 26일 출시됐으며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38위, 애플앱스토어 28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