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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수원’ 개점 D-2개월…지역 상권 요동친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1 10:20:52

    영업개시 예정일 12월 21일, 트레이더스부터 먼저 오픈
    대학교·산업시설 밀집, 경기도 지역 소비 흡수 노려
    AK플라자·롯데백화점 등 매장 리뉴얼, 신규 브랜드로 대응


    ‘스타필드 수원’의 영업 개시일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부 공사 및 지역 상생 협약 등 막바지 작업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의 영업 개시일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부 공사 및 지역 상생 협약 등 막바지 작업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의 영업 개시일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부 공사 및 지역 상생 협약 등 막바지 작업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새로운 대규모 복합 쇼핑몰의 등장으로 수원 지역 상권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자, 인근의 AK플라자·롯데백화점도 매장을 대거 리뉴얼하며 선제적인 시장 대응에 나섰다.


    1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명시된 예고 규정에 따라 수원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12월 21일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에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개점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하남·고양·코엑스몰·안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문을 여는 스타필드 시설이다.


    이 시설은 지난 2021년 2월 착공한 후 2년 10개월 만에 개점이 확정됐으며, 점포는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에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다. 역대 스타필드 중에선 하남점(46만㎡)이 가장 크다. 이번 수원점은 고양점(36만㎡)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로 조성된다.


    개점이 두 달 남은 시점에서도 여전히 외부 공사가 진행 중인 탓에 시설 내 모든 브랜드가 순차 입점하기까지는 내년 초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스타필드 내부에 입점한 트레이더스가 12월 중 오픈이 확실해 연내 개점이 맞다고 보고 있다.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약도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유통산업발전법상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복합쇼핑몰은 개점 전 지역 상인들과 상생 협약을 맺고 지역협력계약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수원시 소상공인연합회, 경기남부 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상인 단체와는 협약을 마쳤었다. 하지만 수원시 상인연합회와의 협약이 지연되며 연내 개점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았었다. 다행히도 이달 초 상인연합회와의 상생 협약도 마무리돼 걸림돌도 사라졌다.


    그간 신세계는 스타필드 건립 사업을 통해 알짜 수익을 내왔기 때문에 이번 스타필드 수원에 거는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스타필드는 사실상 입점 점포로부터 월세를 받는 부동산 임대업자나 다름없으며, 마케팅·인테리어·판촉 등 매장 운영 전체를 직접 책임지는 백화점보다 사업구조가 단순하다. 건물 내 공실만 없다면 일정 규모의 임대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단 의미다. 선례로는 그룹 내 주요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한 스타필드 하남이 대표적이다.


    기존 스타필드는 가족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한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10·20세대 수요를 잡기 위해 △스터디 카페 △별마당 도서관 △클래스 콕 등 각종 문화시설을 들이고, 각종 매장들도 공간 경험형 위주로 구성한다.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잡화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점은 대략적인 컨셉만 보면 최근 MZ세대의 쇼핑 성지로 떠오른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서울’과도 비슷한 면이 많아, 주변 지역 소비 수요를 손쉽게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는 대학교와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돼있어 스타필드 사업이 성과를 내기에 지역적 특성도 적합하다”고 진단했다.


    스타필드 수원점이 지역 소비를 흡수할 경우 인근의 AK플라자 수원점, 롯데몰 수원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등은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이들 시설은 최근 신규 브랜드 입점하거나 기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며 지역 상권이 흔들릴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롯데몰에 연결된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각종 브랜드 영업을 종료하고 내년 4월까지 리뉴얼에 들어간다. 2014년 개점 후 약 10년 만이다. AK플라자 수원점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역시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등 선제적 시장 대응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점은 KT&G의 옛 수원 연초제조창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철 역으로는 1호선 화서역 인근에 위치한다. 신분당선 화서역이 내년 착공 예정이라 추후 접근성은 더 좋아질 예정”이라며 “기존 수원시 복합 쇼핑몰 중에선 현재 롯데몰이 가장 규모가 크지만, 스타필드 수원은 롯데몰보다 10만㎡ 더 커 초기 마케팅을 잘 할 경우 지역 소비를 대거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