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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클리] “낸드 가격 큰 폭 상승”…삼성 반도체 적자 축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1/01 08:58:32
모바일용 낸드 가격 연말 상승 기대감 ‘솔솔’…“두 자릿수 오른다”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연말 대폭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연말 성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 등 모바용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4분기 고정거래가격은 10~15%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직전 전망치(8~13%) 대비 더 커진 상승폭이다.
eMMC는 데이터 고속처리를 위해 모바일 기기에 내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UFS도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로 모바일 장치의 데이터 저장장치로 주로 활용된다.
트렌드포스는 모바일용 D램 가격도 오는 4분기 13~18%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예측한 5~10%(LPDDR5 기준)보다 더 높아진 눈높이다.
모바일용 메모리 제품 가격의 상승 배경은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 덕이다. 낸드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낸드 레거시(성숙) 공정의 제품의 생산량을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 성수기와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 시리즈 신제품 출시에 자극 받은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 확대 분위기도 수요 증가에 힘을 실었다. 중국 스마트폰 내수 시장은 전 세계적인 판매 부진에도 지난 8월 소폭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3월 이후 29개월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불황’ 반도체 회복 신호…생산 두 달 연속 증가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 시달렸던 반도체 산업의 업황 회복 신호가 두드러졌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 소비, 투자. 지난 9월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핵심 3가지 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 생산은 1.1%, 소매 판매는 0.2%, 그리고 설비 투자는 8.7% 지난 8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전체 산업 생산 지표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달과 비교해 12.9% 생산량이 늘었는데, 13.5% 증가했던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생산이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생산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14년 7개월 만이다.
설비 투자를 이끈 것도 반도체였다. 지난달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은 한 달 전보다 33% 늘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불경기를 벗어나고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 사실을 공개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3조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한 적자 규모다. D램 시장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도 늘어난 덕이다.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손실 폭 3조원대로 축소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올해 3분기 3조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올해 가장 작은 규모의 적자다. 이에 메모리 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폰 상승세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사업 호조 덕분에 전체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4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보다 12.3% 늘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적자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선방으로 전기 대비1조7700억원 늘었다. DS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영업손실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에서 지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LPDDR5x(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5x)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지속됐다. 일부 제품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전기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또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칩 설계를 하는 시스템LSI 사업은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이 나타나며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매출 44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VD(영상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가 전년 동기비 감소했으나 △네오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덩치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시설투자에 11조40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연간 시설투자는 약 53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연간 최대 시설투자 집행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