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2032년 달 착륙선 보낸다”…10년간 5300억 투자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31 09:29:32
‘달 탐사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1.8t급 착륙선 독자 개발, 달 탐사 시장 진입 목표
2028년 착륙선 설계 완료, 2031년 연착륙 능력 확인
오는 2032년 달에 착륙할 독자 탐사선을 만드는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에 이은 달 착륙선 개발이 시작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개발기간 10년(2024년~2033년), 총 사업비 5303억4000만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9월 예타 신청,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예타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당초 신청한 2024년부터 9년간 6184억4600만원 대비 기간은 1년 늘고 예산은 881억600만원 줄었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독자적 달 착륙 및 표면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1.8톤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 후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로 발사해 달 표면 연착륙 및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급성장 중인 미래 달 탐사 시장에 진입하고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독자적 달 착륙·표면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구-달 수송 및 달 자원 활용 등 달 탐사 시장은 2040년 약 17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탐사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우주시장 진입 및 독자적 우주탐사 추진의 기반을 확보하고, 아르테미스 계획 등의 국제우주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달 착륙선에 앞서 연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달 연착륙 검증선(2031년 발사)과 달 표면 연착륙 임무에 더해 달 표면 탐사 임무 수행하는 달 착륙선(2032년 발사)을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사업을 착수해 2028년 착륙선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31년에는 연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달 연착륙 검증선을 발사하고, 2032년 달 표면 탐사 임무까지 수행하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게 된다.
달 상공 약 100km에서 달 관측임무를 수행하는 다누리 달 궤도선과 달리,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해 달 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 달 궤도선은 해외발사체로 발사했지만, 달 착륙선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발사체로 자력발사해 발사부터 지구-달 항행, 달 표면 착륙 및 탐사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달 착륙선 개발과정에서는 우주 탐사선의 심장인 추진시스템과 연착륙을 위한 핵심기술(장애물 탐지 및 회피 기술, 항법시스템 등) 등을 국산화해 진정한 의미의 독자적 달 탐사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첫 시도 성공 확률이 낮은 달 착륙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착륙 성능 시험설비 등 다양한 시험설비를 구축해 지상에서 충분한 시험과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실제로 구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 일본 등 달 착륙에 시도한 6개국 가운데 중국만이 첫 시도에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달 착륙선이 달 착륙 이후 달 표면에서 수행할 과학기술임무는 산‧학‧연 등 관계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달 착륙선 탑재체의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별도사업으로 탑재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 이어 달 탐사 2단계 사업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부터 달 착륙 및 탐사까지 우주탐사 전 과정을 자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