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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사회, 11월 넘긴다…화물사업 매각 결정 ‘연기’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31 09:27:38
내달 2일 이사회 재개 유력
화물사업 매각 찬반의견 팽팽
사내이사 돌연 사퇴 등 영향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내달 2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매각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내달 초 임시이사회 형태로 다시 열린다.
31일 아시아나항공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해 검토했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표결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치안의 핵심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에 따른 유럽 노선 경쟁 제한성 해소를 위해 ▲유럽 4개 노선에 대체 항공사(remedy taker)가 진입하기 위한 당사의 지원 방안 마련 ▲신주인수계약 거래종결 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할을 방안으로 한 시정조치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에서 시정조치안을 제출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겠다는 공시를 낸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시정조치안 제출 관련해서는 EC 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이사회 날짜는 내달 2일이 유력하다. 예정대로라면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 시정조치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양사가 EC 측에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전날 이사회는 화물사업부 매각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해 맟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물 사업을 정리하면 배임 소지가 있을뿐더러, 합병의 의미가 축소된다는 주장과 기업결합을 속히 마무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
게다가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 전무의 사내이사 돌연 사임 논란, 합병을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고문이 사외이사에 포함됐다는 점 등이 불거지며 이사회는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안건에 대한 이사회 속개 일자는 미정이며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