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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기업] CJ제일제당 “식탁부터 자연까지”…선순환 구조 달성 목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30 09:33:35
창립 70주년 맞은 CJ제일제당…최은석 대표 “지속가능한 성장 모색”
‘건강한 안전·지속가능한 환경’ 목표…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구축
CJ파트너스클럽 운영 중…교육훈련부터 품질위생·고용안전 지원
윤리경영 문화 확산 추진…연 2회 조직 맞춤형 준법경영 메시지 전파
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이윤’뿐이 아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공생을 위한 ‘선’의 가치 추구가 업계 내 주요 과제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해당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물론 가시적인 재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BN은 <2023년 연중기획: 선한 기업이 ‘희망’이다>를 통해 동반성장 및 ESG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선한’기업들을 독자에게 알리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제공하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한’기업이라는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한 현실적 영향력도 점검할 계획이다. 기획에 포함된 선한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한국ESG기준원‧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기업에서 선정됐다. [편집자주]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CJ제일제당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이른바 ‘Nature to Nature’ 선순환 구조 달성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들어내고 내실과 경쟁력을 강화한 의미 있는 해를 보냈다”면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과 글로벌 사업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동시에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은 원재료 구매,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 등 핵심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운영 중이다.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 영역과 관련된 쟁점 사항을 발굴하고 파악해 지속가능경영 전략·방향성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Zero Waste 기반 비즈니스 실현’ 목표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패키징 △친환경 소재 솔루션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은 사업 전 영역에 걸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Zero Waste 기반 비즈니스 실현’을 목표로 수립했다.
실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등 6개국 글로벌 사업장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목록)를구축하고 지난해에는 제3자 검증을 완료해 글로벌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신뢰성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설치를 확대해 에너지 소비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국내에선 인천2공장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해외에서는 베트남 봉따우, 말레이시아 컬티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가동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포장재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3R(Redesign·Recover·Recycle) 정책을 시행 중이다. 3R 정책은 친환경 설계를 통한 불필요한 플라스틱 제거, 포장재 사이즈·두께 최적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이 핵심이다.
CJ제일제당은 3R 정책의 일한으로 햇반 용기에 ‘열성형 공법’을 적용했다. 열성형 공법을 적용해 햇반 용기 스크랩 중 30%를 재활용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백설 참기름에 제거하기 쉬운 플라스틱 캡을 적용해 재활용 용이성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식물성 원료 제품과 아미노산 제품, 생분해성 소재도 확대하고 있다. 소가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는 사료로 만들어진 ‘비프메탄 솔루션’는 지난해 6월 첫 출시됐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함께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꼽힌다. 비프메탄 솔루션에는 소 위 속의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를 적용해 메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인권영향평가’ 글로벌로 확장…협력사와 동반성장 추진
CJ제일제당은 전 구성원, 사업장, 공급망,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지난 2017년 인권선언서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인권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인권경영정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사업장 인권실사 확대 계획을 수립했다. 내년에는 인권경영 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인권영향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15개 국내 생산사업장에서 인권실사를 진행하고 지난해에는 인권실사 범위를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식품 글로벌 사업장인 베트남 키즈나·붕따우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좀방에서 ESG 현황 진단과 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존중문화는 CJ제일제당의 경영철학을 구체화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진 기업만이 다양한 배경과 경험, 관점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I는 △수평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다양성 및 포용적 글로벌 리더십 향상 △일하는 방식 선진화 △공정한 경쟁환경 구축 △자기주도적 몰입 환경 확산 등 5대 추진전략으로 구체화했다. 올해에는 DE&I를 내재화하기 위해 DE&I 추진 과제를 수행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안전보건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 근로자의 안전보건이 확보되지 않으면 이해관계자의 신뢰 저하,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훼손, 중장기 미래 비전 달성 등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사 안전경영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경영실’을 신설했다. 안전경영실 산하에는 ‘Global Audit팀’을 신설해 글로벌 사업장의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CJ파트너스클럽’을 운영 중이다. CJ파트너스클럽을 통해 교육훈련과 기술지원 외에도 품질위생지원, 고용안전지원 등을 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와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대기업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 으뜨기업 인증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확보…대체육·바이오 등 연구개발 투자 확대
CJ제일제당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공공의 이익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해 기업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권익 보호와 편의 제고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3개년 배당정책을 공시했는데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한다’는 정책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법규 준수 여부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위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CMS(Compliance Management System) 2.0을 고도화했다. CMS 2.0을 통해 공정거래, 품질안전, 산업안전, 부패방지, 자원보전 등을 10대 의무영역으로 정하고 각 의무영역의 리스크 발생 예방을 위해 통제 활동을 5대(내재화·모니터링·규정화 등) 유형으로 분류했다 .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주요 경영진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각 조직 맞춤형 준법경영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영진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성과 평가도 시행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법무 조직을 강화하고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경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체육, 배양육, 바이오 신약 개발, 미생물 기반 차세대 단백질에 대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약 30% 늘었고, 보유 특허도 1년 만에 451개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한 미래 준비와 함께 식품,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