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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본사 사옥 매각 불발…종투사 계획 이상 無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26 09:22:46
대신증권의 본사 대신343 빌딩 매각이 중단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343 빌딩 매각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해지했다. 매각가를 두고 양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내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신청을 목표로 자기자본(자본총계) 요건을 맞추기 위해 사옥 매각을 결정했다. 종투사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별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신증권의 상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2조1007억원이기 때문에 1조원 가량의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대신증권은 최근 자회사 중간배당을 통해서도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3906억원)·대신저축은행(200억원)·대신자산운용(115억원)·대신자산신탁(51억원)·대신프라이빗에쿼티(34억원) 등 48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수령해 43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옥 매각으로 약 6000억원 가량을 확보하면 종투사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쉽게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번 사옥 매각 불발로 종투사 전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신증권 측은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 자산 재평가를 통해 다른 건물이나 사업, 지분 매각을 검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사옥 매각과 무관하게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자기자본 3조원 달성에 무리 없을 것”이라며 “다양한 회사들과 사옥 매각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낮은 가격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