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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배송’ 오아시스, 온·오프 영토 확장…매출 5000억 눈앞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10/25 09:15:38

    온·오프라인 선순환 구조…온라인 재고율 0%·오프라인 가격 경쟁력↑
    영업이익률 개선 중…2021년 25.16%·2022년 26.5% 매년 상승세
    ‘오아시스루트’로 물류 효율화 달성…인당 주문 처리 건수 최대 200건


    킴스오아시스 2호점 전경. 오아시스

    킴스오아시스 2호점 전경. 오아시스


    새벽배송 강자 오아시스가 온·오프라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기존 오프라인 채널에서 얻은 ‘유통 노하우’를 온라인에 접목한 결과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물류 효율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내면서 올해에는 역대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2306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약 1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오아시스의 실적은 매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4272억원, 영업이익은 1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26% 늘어났다. 지난 2020년도와 비교해 지난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상승세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률은 25.16%, 지난해는 26.5%, 올해 상반기는 27.58%로 매년 1% 이상 늘어나고 있다. 실적 상승 배경에는 ‘물류 효율화’가 있었다. 오아시스는 물류 효율화의 핵심은 ‘오아시스루트’다.


    오아시스루트는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개발한 자체 종합 물류 솔루션이다.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냉동·냉장·상온 제품을 한 장소에서 합포장할 수 있게 되면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게 오아시스의 설명이다. 실제 오아시스루트를 통한 인당 주문 처리 건수는 최대 200건에 달한다.


    오아시스 측은 “보통의 경우 판매가격을 경쟁사 대비 낮게 책정할 경우 영업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아시스는 ‘오아시스루트’ 시스템을 활용해 물류창고 내 인력 활용 효율화가 물류센터에 적용돼 이커머스 유일의 흑자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2011년 오프라인으로 출발한 오아시스는 지난 2018년 오아시스마켓이란 브랜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새벽배송에 방점을 찍은 오아시스마켓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2018년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듬해에는 온라인 회원 수 20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2월 기준으로는 130만명에 달한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오아시스는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주문을 받으면 다음 날 온라인 새벽배송을 마친 뒤 재고를 직영 매장으로 넘긴다. 이론상으론 온라인 부문에선 재고가 남지 않는 구조다.


    오프라인에서는 재고가 생길 수 있지만, 온라인과 달리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신선식품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판매 기한과 가격을 유동적으로 조율해 재고를 판매할 수 있는 만큼 타사 대비 재고 폐기율과 재고 비용도 낮은 편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년 오프라인 매장은 31개에서 2021년 47개, 올해 8월 기준으로는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이랜드리테일과 연합 브랜드인 ‘킴스오아시스’ 매장도 확장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14일 킴스오아시스 2호점을 킴스크럽 NC야탑점에 숍인숍 형태로 오픈했다. 킴스오아시스 1호점은 킴스클럽 강남점에 있다. 킴스오아시스 2호점은 1호점 대비 규모와 상품 수를 2배 확대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 3000명으로 킴스오아시스 1호점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더 큰 매장을 통해 킴스오아시스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따른 희망 공모가가 회사 목표치에 미달해 철회한 바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당장 IPO를 추진하기보다는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