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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회복세지만…서울 중심의 양극화 지속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9/05 16:29:56
서울 구로 ‘호반써밋 개봉’ 특별공급 청약서 14.7대 1 경쟁률
청약경쟁률 8월말 기준 평균 12.1대 1까지 올라 상승세
최근 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청약경쟁률도 상승하고 있는데, 서울과 수도권 등의 주요 지역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반면 지방에서는 아직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공급되는 ‘호반써밋 개봉’이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 결과 80가구 모집에 1182명이 몰리면서 평균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같은 날 특별공급에 나선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역시 370가구 모집에 2212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에 공급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산동에 공급되는 ‘광산센트럴파크’의 특별공급은 56가구 모집에 7명이 지원했고, 전국 무주군 무주읍에 공급되는 ‘골든렉시움’의 경우 23가구 모집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지방 침체 분위기가 이어졌다.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에 공개된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평균 5.1대 1에서 2분기 10.9대 1로 높아졌다. 8월말 기준 평균 12.1대 1까지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분기 평균 경쟁률이 49.5대 1이었는데 3분기 들어서는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은 103.1대 1로 치솟았다. 최근 원자잿값 상승과 금융비용 인상 등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청약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입지나 가격 등을 고려해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같은 기간 지방의 3분기 청약경쟁률은 7.68대 1로 서울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분기 9.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것과 비교해도 오히려 경쟁률이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선 9월 청약 성수기를 기점으로 지방에 진행되는 분양 성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5만5000여가구(6월말 기준)가 미분양인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경우 1~2만 가구 이상 더 해소되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는데, 개발 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적체된 미분양 해소가 더디고 있어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수도권이 시장 회복을 주도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을 이끌었는데, 분양가 상승 요인 등으로 청약 경쟁률도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상승하곤 있지만, 세종이나 부산 등이 지난해에는 두 자리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해 들어 한 자릿수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분양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