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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확보…시멘트 사용 4~6% ↓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9/14 17:18:15
캐나다 카본큐어와 기술계약
국내 최초 저탄소 레미콘 생산 가능한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친환경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동양은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계약을 맺고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카본큐어 기술은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분사하면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해 탄산칼슘을 형성, 레미콘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이다.
시멘트 사용량을 4~6% 가량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시멘트 소비량을 감소시켜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레미콘에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저감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진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본큐어와 기술 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 5월에는 동양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탱크 설치를 포함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조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향후 카본큐어와의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화두인 저탄소 친환경에 관심이 높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사와 협업 관련 후속 실천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동양 관계자는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의 카본큐어 기술 도입으로 친환경 건설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기술 확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카본큐어는 우수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에 삼성물산이 카본큐어에 75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