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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업 부진 영향 HD현대 상반기 영업익 51% 급감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27 17:31:01
국제유가·복합정제마진 회복세로 하반기 개선 전망
조선업 흑자전환 성공…건설기계·전력기기 실적 견조
정유부문 사업 부진 영향으로 HD현대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급감하며 1조원선을 겨우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15조7540억원, 영업이익 1조2358억원) 0.8%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61.8% 급감했다.
조선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정유부문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0조8953억원, 영업이익은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7조506억원, 2조409억원) 대비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7% 줄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수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6조972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제품, 원재료 관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제한적인 수요 회복세로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HD현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와 복합정제마진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4072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3.7%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개선 등에 힘입어 141.4% 급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6425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변압기 선별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116.2% 늘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선박 개조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에 힘입어 3644억원의 매출과 5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수주한 LNG선 재액화장치 개조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수요 증가로 향후 친환경선박 개조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으며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 및 정유시황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실적공시와 함께 보통주 1주당 9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배당률은 1.4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