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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호재 끝났나…KB국민카드 신규 모집 현대카드 추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22 17:34:16
6~7월 신규 회원 수 KB국민카드가 2만7000명 많아
현대카드 신규 회원 4개월 연속 감소
총 가입자 2만4000명 차이…다시 3위 경쟁 불붙어
KB국민카드 신규 회원수가 2개월(6~7월) 연속으로 현대카드를 추월했다. 반면 애플페이 론칭 이후 가입자 폭증 효과를 누렸던 현대카드는 개점 효과가 사그라들며 고객 유입이 4개월 연속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고객 차이가 줄면서 업권 3위 경쟁은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현대카드의 전체 회원 수는 118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1432만6000명)와 삼성카드(1281만명)에 이은 업계 3위다. 4위는 KB국민카드(1181만8000명)이며 현대카드와의 차이는 2만400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현대카드 유입 고객이 줄고, KB국민카드 신규 고객은 늘어나면서 순위 역전 조짐이 감지된다.
지난 7월 기준 KB국민카드의 신규 회원 수는 14만명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현대카드(12만명)보다 2만명 많은 수치다. 직전월인 6월에는 13만2000명을 모집하며 현대카드(12만5000명)보다 7000명 많았다.
최근 4개월간의 가입자 유입 추이를 보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3월 20만3000명의 고객을 모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4월부터는 매달 신규 가입자가 줄고 있다. 지난 7월 유입된 고객은 12만명으로 4개월 사이 8만명 급감했다.
반면 KB국민카드 유입 회원수는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5월 13만2000명을 모집한 데 이어 △6월 13만2000명 △7월 14만명 등으로 매달 유입 고객을 늘리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규 카드 브랜드 ‘위시’를 론칭하고, 각종 신용카드 라인업을 재편성하고 있다”며 “여러 신상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다지고 있는 만큼 꾸준한 신규 회원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 효과 주춤…KB국민카드에 3위 내주나
당초 카드업계 3위는 KB국민카드가 차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현대카드 고객 수가 KB국민카드를 제치며 현대카드는 3개월째 3위 자리에 올라 있다.
양사의 순위가 뒤바뀌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애플페이’다. 지난 3월 현대카드가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를 론칭했고, 이후 신규회원 수 격차는 점차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카드의 회원 유입세가 주춤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애플페이 효과가 수그러들고 있는데다 KB국민카드가 카드 라인업을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이슈가 점차 잠잠해지는 만큼 현대카드가 서비스 시행 초기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없을 것 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높은 고정비용 및 수수료, 미흡한 인프라 등 보완할 점이 많은 만큼 신규 고객 유입 증가세는 누그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2개월 단위의 짧은 기간을 분석한다면 현대카드가 다소 주춤해 보일수는 있다”며 “다만 신규회원 수가 예년보다는 분명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애플페이 도입 효과도 상당기간 길어질 것으로 보는 만큼 상황을 예단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