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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G 모빌리티, 2025년 ‘하이브리드 SUV’ 출시한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17 17:36:37
‘25년 토레스 HEV 모델 출시 목표
KR10·F100 콘셉트 카 적용 예정
국내 SUV HEV↑…올 상반기 22%↑
개발 비용 저렴…리스크 감소 장점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오는 2025년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출시한다. 2026년 이후로는 콘셉트 카 KR10, O100, F100 등 차량의 HEV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의 기반을 마련하고 순수전기차(EV) 전용 플랫폼 도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7일 업계와 EBN 취재를 종합해보면 KG 모빌리티는 오는 2025년부터 토레스 HEV를 출시한다. KG 모빌리티 측은 현재 HEV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2개사와 HEV 개발 및 엔진 반조립제품(CKD) 국산화 등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EV 연비는 동종 경쟁 HEV 모델과 동등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EV는 자사 전략차종인 토레스 탑재가 확정적이다. 향후 출시할 콘셉트 카 KR10, F100, O100과 이후 개발할 다목적차량(MPV) 등도 HEV 라인업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KR10은 코란도의 외모를 차용한 내연기관 차량이며 F100은 렉스턴의 순수전기차(EV) 모델, O100은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다.
KG 모빌리티가 HEV 도입 배경은 시장의 수요 때문이다. HEV는 국내에서 유독 수요가 높다. 지난 2020년 국내 스포츠모빌리티차량(SUV) 판매량 중 HEV의 비중은 9%(6만656대)에 불과했다. 이후 ▲2021년 14%(8만7735대) → ▲2022년 20%(13만1219대) → ▲2023년 상반기 22%(7만6024대) 등 판매량은 지속해 늘고 있다.
HEV 투자는 신차 개발보다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개발기간 단축에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형 SUV 내연기관차의 신차 연구 및 개발 비용은 한 대당 약 2000~3000억원에 달한다. 양산까지 고려하면 최소 2~3년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전언이다.
오는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의 개발 및 생산을 보류하겠다는 완성차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아직 내연기관 수요가 높은 국내에서 시장경쟁력을 갖추려면 내연기관차 출시를 멈출 수 없다. KG 모빌리티 또한 내연기관 차량을 지속해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황. HEV 탑재는 KG 모빌리티 입장에서 최적의 선택지인 셈이다.
KG 모빌리티는 순수전기차 개발도 이어간다. 2026년을 목표로 EV 전용 플랫폼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플랫폼 도입 범위를 협의 중이며, 해당 플랫폼은 2026년 이후 개발한 차종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 팩 내재화도 시도한다. KG 모빌리티는 BYD(비야디)와 제휴를 맺고, 배터리 팩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레스 EVX에 탑재된 배터리는 BYD의 제품으로, 자체 측정 기준 주행거리가 420km에 달한다.
KG 모빌리티는 “최적의 모델 믹스로 적기에 신차를 투입해 판매 물량을 증대하겠다”며 “2024년은 토레스 EVX 및 상품성 개선 모델로 대응하며, 2025년부터는 신차 3종(O100, F100, KR10)과 토레스 기반 HEV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올해 9월 토레스 벤을 출시할 예정이며, 중고차 사업 진출과 온라인 판매 채널 도입 또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