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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Q 어닝 쇼크…운임 급락에 영업익 94% ↓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11 11:01:18
영업익 1602억…전망치의 60%밖에 안돼
운임 급락 영향…“비용 절감 등으로 경쟁력 유지”
HMM이 2분기 해운 운임 급락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HMM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300억원, 1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94.5% 급감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3128억원으로 89.4% 줄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돌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HMM이 2분기 26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실적은 전망치의 60%에 그쳤다.
해운 운임 급락이 이익을 끌어내렸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분기 평균 983.5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211.02)보다 76.6% 떨어졌다.
상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매출 4조2115억원, 영업이익 4666억원, 당기순이익 6103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1.1%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3.6%보다 높았다.
특히, HMM은 코로나19 특수기간이었던 지난 2020~2022년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올해 어려운 시황에서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9년 상반기에는 21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46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향후 컨테이너 업황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간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HMM은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으로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한다.
벌크 부문은 탱커(유조선)의 경우 산유국의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규 선박 유입 감소로 안정적 선복 공급을 예상했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 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