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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은행위기에 ETF 승인까지…하반기 ‘비트코인’ 급부상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11 10:59:44

    블롬버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65~70% 전망

    무디스, 美 은행 10곳 신용등급 강등 및 6개 하향조정 검토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연초에 이어 또 다시 미국 은행업계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는 등 미국 전통 금융권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까지만 해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가시화되며 하반기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시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규모는 약 300억 달러(40조원)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무디스가 미국 일부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8일 오전 3800만원 초반대였던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1000만원이 올라 3900만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10시경에는 3985만원까지 오르며 4000만원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격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92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은행권 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비트코인의 상승여력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의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함과 동시에 6개 대형은행을 하향 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역은행은 △M&T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BOK 파이낸셜 △웹스터 파이낸셜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이며, 신용등급 하향 조정 대상에 오른 대형은행은 △뉴욕 멜론 △US 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이다. 무디스는 이밖에 11개 은행에 대해서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미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미국 은행권 전반의 신뢰도가 하락하며 미국 정부는 예금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를 취한 상태다. 하지만 외신 등에 따르면 여러 지역의 중소은행에서는 예금 인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전통 은행권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하반기 현물 ETF 승인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롬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은 연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을 65~70%로 전망하며 ETF 승인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할 자금 규모를 최대 대략 300억 달러(약 40조원)로 추정했다.


    블롬버그는 7월 이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1% 미만으로 봤으나 현재 관련 이슈를 공동 분석해 8월 첫 주 승인 가능성을 50%로 올렸으며 지난주 65%~70%까지 제시했다.


    블룸버그 두 명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SEC에 신청된 총 9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오는 9월이나 10월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이 승인될 시 약 300억 달러의 자금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게 블롬버그의 예측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전통금융이 불안해질 시 자금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된다”며 “블롬버그는 현물 ETF가 출시될 시 유입될 자금 규모를 300억 달러라 예상했는데 최소 100억 달러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뿐 아니라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이를 앞둔 올해 하반기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