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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경영공백’ 마무리 수순…김영섭號 기대감 ‘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8 08:53:45

    KT, 30일 임시 주총서 차기 대표이사 최종 선임

    회사 안팎선 김영섭 후보 두고 기대 섞인 목소리 커져

    KT “ICT·경영전문성 겸비한 적임자”, 노조도 공개 지지 표명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제공=LG CNS]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제공=LG CNS]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30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수개월째 이어져 온 경영공백도 이달 말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


    회사 안팎에선 최종 후보로 선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두고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면서 별다른 이견 없이 KT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2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을 의결한다.


    지난 4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의 후보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둔 심층면접을 진행했으며, KT 이사회는 최종 후보로 김 전 사장을 확정했다.


    김 전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 표결을 통과하면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 7개월간 KT그룹을 이끌게 된다.


    약 10개월 간 경영공백을 겪어 온 만큼 주주총회 결과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회사 안팎에선 김 전 사장에 대한 기대감 섞인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 최종 후보 확정과 관련해 “김 후보는 그간의 기업경영 경험 및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다년간의 ICT 기업 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체계 정착 및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영진 KT CFO는 지난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 후보는 LG CNS와 LG유플러스에서 CFO를 역임한 재무전문가이자 LG CNS 대표이사를 7년 이상 재직하며 ICT와 경영전문성을 모두 겸비한 인물”이라며 “특히 LG CNS 재직 당시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향상시켰고, 심층면접을 통해 오랜 시간 축적한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이끌고 디지털 ICT에 걸맞는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갖춘 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전략,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체계와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는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 직원 1만6000여명이 가입한 KT 노동조합 역시 전날 김 전 사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KT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수립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이사회의 대표 후보 선정 결과를 존중한다”며 “김 후보는 기업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ICT에 대한 전문성과 KT의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민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 말 개최할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후보가 최종 선임되면 6개월 간 계속된 비상경영상황을 해소하고, 새 대표에 의한 경영체제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KT 노동조합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CEO 선임을 계기로 KT가 미래 성장의 길로 나가는 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KT 소액주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KT 주주모임’에서도 김 전 사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주총회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견이 일부 나오는 모습이다.


    한편 김 전 사장은 최근 KT 각 사업부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업무 파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본격적인 업무 인수를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도 조만간 시동을 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