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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새 수장 류진…‘4대 그룹 복귀’는 첫 과제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8 08:53:08

    전경련 명칭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

    6개월 ‘수장 공백‘ 후 새 리더 ’류진‘ 낙점

    22일 임시총회서 명칭 변경·회장 선임

    4대 그룹 재가입 시점 여전히 미확정


    전경련 새 수장으로 류진(65·사진왼쪽) 풍산그룹 회장[출처:연합]

    전경련 새 수장으로 류진(65·사진왼쪽) 풍산그룹 회장[출처:연합]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새 출발과 함께 4대 그룹 복귀가 재계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전경련은 6개월 간의 ’수장 공백‘ 상황을 뒤로 하고 새로운 수장으로 류진(사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한다. 방산기업 풍산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류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미국전문가’로 꼽힌다.


    전경련은 공식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로 바꾸는 데 삼성(삼성전자)·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재가입이 류 회장이 이끄는 한경협의 첫 성과가 되면 전경련 부활이 더욱 고양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공식 명칭을 한경협으로 바꾸고, 류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지난 7일 설명했다. 전경련은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재출발한다는 복안이다. 전경련이 택한 새 기관명인 한경협은 지난 1961년 전경련이 처음 설립됐을 당시 사용하던 명칭이다.


    이날 전경련은 “(류 회장은) 새롭게 태어날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난다는 리더십을 발휘해 줄 적임자”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한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일컫는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를 역임했고, 최근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전경련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류 회장의 첫 과제는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그룹)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가 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최근 4대 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재계의 대표 그룹인 삼성은 계열사별 이사회 의결과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통해 재가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공문에서 전경련은 “기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사인 4대 그룹은 (전경련과 한경연이 통합한) 한경협 회원사로 그 지위가 승계된다.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한경협은 회원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경련은 한국경제가 처한 위기 상황을 대응하는 한편 올바른 시장경제 시스템 확산을 위한 싱크탱크로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새로운 경영 환경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경협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혁신안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전경련 요청에 따라 4대 그룹의 기존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LG, LG전자는 각 회사 별로 공식 검토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임기 종료 이후 상근고문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월 23일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업무를 맡기로 약속하고 취임한 그의 임기는 임시총회가 개최되는 날까지다. 그는 차기 회장이 등장한 이후에도 전경련에 남아 조직 혁신을 다하겠다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