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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 강신호, 자사주→新사업까지 ‘강행군’ 이어간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8/07 08:16:04

    CJ그룹 출신 ‘경영통’…이재현 특명 받고 자리 옮겨

    경영 능력 인정받아 CJ대한통운행, 혁명적 변화 포부

    영업이익 19.7%↑ 등 성과 뚜렷…신사업 개척도 활발

    “미래 성장동력 확충 힘써 수익성 기반 지속성장 시현”

    [출처=CJ대한통운]

    [출처=CJ대한통운]

    취임 3년 차를 맞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글로벌 선사와 협업을 확대하는 등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강행군을 이어간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특명을 받고 자리를 옮긴 강 대표는 경영효율화와 및 신사업 개척에 앞장섰다. 취임 이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19.7% 수직 상승했다.


    삼성그룹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강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CJ그룹에서 활약했다. CJ제일제당 경영관리 팀장을 시작으로 CJ인사팀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제약전략기획실장, 식품사업부문장, 대표 등을 역임했다.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세우지 않는 합리적 경영자로, CJ제일제당 근무 당시에는 비비고 브랜드를 출범하는 등 사업을 주도했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다. 2021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강 대표는 당시 첨단기술과 최고 인재 및 조직문화에 혁명적 변화를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의 말대로 CJ대한통운의 혁명적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물류 시장의 미래는 초국경택배에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택배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단위의 물류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본 것.


    이에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 및 국제특송센터를 확장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그룹인 중국의 알리바바그룹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근엔 국내 해운선사 SM상선과 MOU를 체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사 에버그린, ONE 등과도 MOU를 맺었다. 글로벌 물류 사업의 핵심은 신선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에 있다고 보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강 대표는 사업 확장에만 몰두하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의 근간인 국내 택배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 것. 2023년 3월 출범한 오네(O-NE)는 ▲익일 도착 보장 ‘내일 꼭! 오네’ ▲새벽 배송 ‘새벽에 오네’ ▲주문 당일 도착 ‘오늘 오네’ 등 다양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택배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쿠팡의 자체 배송 서비스 로켓 배송의 대항하기 위함이다. 물류센터의 효율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 등을 실체화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첨단 물류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 2021년부터 지속해 택배 판가를 인상했다. 비난을 감수하고 택배 기사들의 처우 개선 및 택배 가격 현실화에 나선 것.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실시한 결과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연결기준 CJ대한통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1307억원, 4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4%, 1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난 1968억원에 달했다.


    강 대표의 신임은 내부적으로도 두텁다는 평이다. 말한 바는 지키는 ‘책임경영인’이기 때문. 지난 7월에는 신성장 시대 개척을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택배·이커머스 ▲CL ▲글로벌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사업 조직을 국내와 해외 2개 부문으로 통합했다. TES물류기술연구소의 데이터·솔루션 그룹에는 임원급 담당 조직을 설치해 연구 규모를 키웠다. 취임 당시 포부를 실천하고 있는 상황.


    강 대표의 자사주 매입도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취임 이듬해부터 지난 달 28일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1100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강 대표의 잇따른 노력 덕에 2분기 실적은 글로벌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0.1% 감소한 2조9785억원, 1160원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오후 4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강 대표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 높은 대내외경영환경으로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혁신활동과 핵심역량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힘써 수익성 기반 지속성장을 시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