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우리 경제가 여러 지표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민생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추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와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업활동과 수출이 모두 동반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고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중국경제 및 반도체 등 IT 경기의 회복지연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불안요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여름철 기상 상황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이번 주 다시 장맛비가 예보되고 있다"며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유동적인 기상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2차 가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도입하는 등 스토킹 피해자를 보다 온전히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담았다"며 "정부는 스토킹같이 사회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