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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Q 영업익 '1兆 클럽' 복귀 임박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6/30 17:22:11
2Q 영업익 1.15조 전망…4분기 만에 '조' 단위 이익 기대
판매량 회복·수익성 방어 주효…하반기 中 철강 회복 관건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실적은 중국 철강 업황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0조9502억원, 영업이익은 44.8% 줄어든 1조1591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이 전망치대로 나오면 지난해 2분기(영업이익 2조982억원) 이후 4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기록하게 된다.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수익성 방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지난 1월 19일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 복구를 완료하고 다음날인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했다.
2분기부터 정상 조업 실적이 온전히 다 반영되면서 생산량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판매량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1분기 816만톤의 철강 제품을 판매했다. 2분기에는 이보다 증가한 약 845만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익성 방어도 실적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1~4월 매달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씩 올렸다. 5월에는 동결했고 6월에는 톤당 3만원 인하했다. 수요 부진에도 가격 방어에 선방한 셈이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녹여 만든 직사각형 모양의 슬래브를 고온으로 누르고 늘린 것으로 기초 철강재 역할을 한다. 철강 가격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열연을 만들어야 자동차·가전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과 강관재 등을 만들 수 있다.
하반기 포스코홀딩스의 실적 개선은 중국 철강의 수요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철강 업황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자연스러운 중국 철강 수요 회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6월 중순 금리 인하 조치가 이루어진 것에 더해 좀 더 적극적인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뒷받침돼야 수요 회복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봤다.
반면에 3분기 중 중국 철강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경기를 타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이 불가피하고 중국철강사의 자발적인 감산 확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중국 철강 업황은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반등 사이클은 부동산 등 구조적 문제로 추세성을 갖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