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한국과학기술원에 기증한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 연구장비를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9일 한국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 연구장비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장비는 ‘선박용 전기 복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실험 모델(HILS, Hardware In Loop Simulator)’로 실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 복합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축소한 것이다.

이 장비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 연구에 필요한 각종 시뮬레이션을 전개할 수 있으며 디젤, 바이오연료 등 선박 유종과 유종별 추진시스템에 따른 배출가스 절감량 분석도 가능하다.

공단은 이번 연구장비 기증을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원과 연안어선 등 중소선박 중심의 친환경 선박 추진 시스템 등 관련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해양과학 기술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술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도 추진한다.

김준석 이사장은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선언 등 국제 해양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소선박은 대형선박에 비해 친환경 추진시스템 연구개발이 더딘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과학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공단이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