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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해외수주 성과…2분기 실적 '미소 일 듯'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11 17:51:00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3.77%↑

    "하반기 수주 쟈푸라2 등 예정돼 있어"




    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현대건설 사옥. ⓒ현대건설


    '제2의 중돔 붐'에 앞장서는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성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에 파란불이 켜졌다.


    중동 사우디에서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앞으로도 중동에 다양한 수주들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조3474억원, 영업이익은 185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13.77%(7684억원), 영업이익 5.94%(104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작년 2분기 매출액은 5조579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이었다.


    시공능력평가 도급순위 3위인 DL이앤씨와 5위 GS건설은 2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반면 현대건설(도급순위 2위)의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 예상돼 더욱 눈에 띄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을 1조8490억원, 영업이익을 116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매출액·1조8770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 대비 매출액 1.49%(280억원), 영업이익 14%(190억원)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9530억원, 영업이익은 1250억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작년 동기(매출액·3조48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11%(950억원), 23.78%(390억원)씩 각각 줄어든 것이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 이유는 주택과 플랜트·전력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별도기준) 현대건설 2분기 주택부문 예상 매출액을 1조9300억원으로 예상했고 이는 작년 동기(1조3990억원) 대비 37.95%(5310억원) 늘어난 것이다. 플랜트·전력부문 매출액은 6680억원으로 작년 동기(4630억원) 대비 44.27%(205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분기 동안 현대건설의 해외 플랜트·전력사업 성과는 독보적이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수주통계를 보면 이 기간 현대건설은 51억달러(6조6126억원)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해외수주총액(14조3889억원) 중 45.9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기업별로는 가장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수주액이 높은 삼성물산과는 18억달러(2조3328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 기간 삼성물산은 33억달러(4조2784억원)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수주는 연결기준 약 20조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70%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는 데, 이 중 해외수주는 12조원으로 연결기준 목표 10조5000억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라며 "지난 6월 사우디 아미랄(Amiral)수주 건의 기여가 가장 컸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 추정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수주들이 예상돼 있어 긍정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와 건설업계 내용을 종합하면 하반기 현대건설은 △자푸라2 △파드힐리 △사파니아 △네옴 터널·항만 등 사우디 시장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LNG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인프라 등 건설부문 전반에 걸쳐 노력해 왔고, 입지가 좋은 도시정비 사업장을 선별해 우량 사업성 위주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건설부문 이외에도 친환경에너지 사업(수소·태양광) 및 원자력 부문(대형원전·소형모듈원전) 등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