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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분양 성적 긍정적…상반기 미뤄둔 분양 풀리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10 17:31:33
3일 청약 시작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31.1대 1 경쟁률
지방 역시 청약 경쟁률 높아지면서 하반기 분양 기대감 상승
이달 초 진행된 분양 실적이 흥행을 이룬 가운데, 하반기에는 건설사들이 미뤄둔 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일 분양에 나선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와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 충북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등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우건설이 분양에 나선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울이 아닌 부산과 충북에서 진행된 분양도 경쟁률이 약 4배에 달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이날부터 서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경기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부산 ‘대연 디아이엘’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데, 약 3000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서는 만큼 향후 이들 분양성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에서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6월 실적인 1만3331가구의 약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이달부터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경기 부진, PF 부실 우려, 미분양 등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졌다. 이에 올 1∼6월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은 7만4597가구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2009년 상반기(6만8776가구) 이후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완화조치 효과가 작용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상승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서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려 매수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반기만 해도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는데,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의 효과가 작용하면서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거나 입지가 좋은 서울, 세종, 대전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연구원은 “미분양이 적체돼 있는 지역은 아직 물량이 많이 남아있어서 해소가 쉽진 않겠지만, 올 하반기 들어 인허가 받은 물량들은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것”이라며 “금융비용 등을 언제까지 안고 있을 수만은 없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때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뤄졌던 분양 계획을 잡는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7만9292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 입지 조건이 괜찮은 지역은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분양 일정을 빨리 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