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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르나스호텔, GS리테일 ‘믿을맨’ 입지 커진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10 17:29:43

    올 1분기 기준 전사 수익 비중 46% 넘겨

    지난해 3년 만에 배당 재개, 모회사에 배당수익도 안겨

    GS리테일, 신규투자 390억 산정해 사업확장 드라이브




    GS리테일의 ‘믿을맨’으로 떠오른 호텔사업 종속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알짜 계열사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GS리테일GS리테일의 ‘믿을맨’으로 떠오른 호텔사업 종속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알짜 계열사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GS리테일


    GS리테일의 ‘믿을맨’으로 떠오른 호텔사업 종속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알짜 계열사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본업인 편의점 부문 성장세가 이전만 못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을 맞이한 호텔 부문은 실적 고공행진에 모회사 수익 절반가량을 홀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S리테일의 총 영업이익 466억원 중 종속회사 파르나스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6.1%(21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이 2015년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을 매입했을 때만 해도 영업이익 기여도는 5%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익 비중은 지난해 28.9%보다도 더 올라 현재 주요 사업부문 전체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이 됐다.


    과거 GS리테일이 파르나스호텔을 품을 당시 건설사 부실을 떠안는 대신 자본금을 확보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주주들의 반발이 많았지만, 유통업과 호텔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복안이 적중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사업 구조는 객실·식음료·연회매출 등 항목이 포함된 호텔운영과 임대수입으로 나뉜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파르나스 제주를 비롯해 비즈니스호텔 나인트리 5개 지점이 있다. 임대수입은 파르나스타워 오피스에서 나온다.


    이 중 럭셔리 호텔은 서울 삼성동에, 비즈니스 호텔은 관광객 중심인 명동, 인사동, 동대문 등에 위치해 입지 자체가 좋다. 엔데믹에 각종 학회·세미나·웨딩이 부활하고 호텔 투숙률이 높아진 데다, 외래 관광객까지 회복되면서 파르나스호텔의 수요 기반인 외국인 고객이 더 빠르게 증가한 덕을 본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오픈한 파르나스호텔 제주를 통해서는 수도권에 치우친 기존 사업 기반을 제주도로 넓혀, 내국인의 국내여행 수요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의 실적 성장은 GS리테일에 배당금 형태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2018년 39억원 △2019년 129억원 등을 배당해오다, 수익 지표가 적자로 돌아섰던 2020년부터 한동안 배당을 멈춘 이력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했고,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를 쥔 최대주주 GS리테일은 총 배당금 142억원 중 95억원을 챙길 수 있었다. 올해 실적 흐름에 따라 향후 모회사가 가져갈 배당수익은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GS리테일 자체적으로도 호텔사업에 △2021년 42억원 △2022년 167억원 △2023년 390억원 등 신규 투자금을 증액하며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 거는 분위기다. 수년째 편의점·슈퍼마켓 업계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GS리테일 입장에선 알짜로 자리 잡은 호텔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올해 산정된 금액 390억원 중 지난 1분기까지는 40억3300만원이 유형자산 확충 위주로 투입된 상태다. 투자 내용은 호텔 리모델링이나 신규 개관 등 품이 많이 드는 설비에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르나스호텔 측은 “이미 운영 중인 호텔의 경우 엔데믹 이후 평일 예약률이 최소 80%인 데다, 주말은 만실이기 때문에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