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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은행 노조 "조선대, 상생 대신 돈 선택했다" 비난 성명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07 17:26:32

    (사진 가운데) 박만 광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광주은행(사진 가운데) 박만 광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 ⓒ광주은행


    조선대학교 주거래은행 탈락에 대해 광주은행 노조가 강한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조선대가 공개경쟁입찰을 핑계 삼아 50여년간 유지해 온 지역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무시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상생을 저버리며 돈을 선택했다"며 "지역 금융계를 무시한 행태에 대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방대 살리기, 지방대 활성화 사업 등 교육부로부터 사업비를 따내기 위해 지방을 강조했지만 정작 지방 금융권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는 이중잣대의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공개 입찰의 세 가지 문제점으로 △주거래은행 사업자 지정 신청 자격 적정성 문제 △불합리한 평가항목 및 배점 △과당경쟁 방지 금융노사TF 합의 무시를 꼽았다.


    특히 주거래 은행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에는 신용카드업이 없어 제3자에게 위탁할 수밖에 없고 이는 신청 자격 상실 요건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당행 직원 중 조선대 졸업생은 426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26%이며, 최근 10년간 당행 인턴 채용 인원 1671명 중 839명이 조선대 인턴으로 전체 비율의 50% 이상"이라면서 "50여년간 유지해 온 광주은행과의 신뢰관계가 결국 돈으로 인해 파탄 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영진에게 주거래은행 선정 가처분 신청을 강력히 요청하고, 지역 금융계를 무시한 행태에 대해서는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조선대는 주거래 은행 사업자 지정과 관련해 공개경쟁입찰에 응한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의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지난달 29일 신한은행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