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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2Q 매출 20조·영업익 8927억원..."가전 끌고 전장 밀고"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7/07 17:23:37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액, 영업익 두 번째로 높아

    상반기 기준, 매출액 2년 연속 40조 원 돌파

    영업이익, 8927억 원으로 3년 연속 2조 원 상회




    ⓒLG전자ⓒ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 달성한 성과다.


    이날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8억 원, 영업이익 892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2분기 기준 매출액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희망퇴직, 인적 구조 선순환 비경상 비용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 상회

    영업이익도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대폭(12.7%) 증가했다. 전사 워룸(War Room) Task 등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인적 구조 선순환(희망퇴직 등)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합친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았다. LG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년 연속 40조 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 원을 상회했다.



    ⓒLG전자ⓒLG전자


    전장, 공조 등 B2B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하고 사업 비중 지속 확대

    실적 효자는 생활가전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 생활가전 제조 경쟁력이 기여한 덕이다. 특히 올해 폭염과 장마 전망이 이어져 온 가운데 제습기, 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 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이다.


    가정용 에어컨은 스탠드/벽걸이 외에도 창호/이동형 등 다양한 형태의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고객 수요 다변화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B2B 공조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성장도 이어졌다. 시스템에어컨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히트펌프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TV 사업은 글로벌 수요 침체 지속에도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LG 스탠바이미 Go 등 고객의 시청경험을 혁신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도 새롭게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도 장점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최근 업계 최초로 애플 에어플레이를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공간으로의 고객경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