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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세주DSJ 인수…부산 항만물류 경쟁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6/16 15:03:17
세주DSJ 지분 50% 74억에 인수, 오리엔트스타로직스와 공동 투자
새 간판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HJNC와 전략적 시너지 예상
물류 인프라 확충 작업의 일환, 지속 투자로 사업 경쟁력 강화
㈜한진이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에 위치한 물류센터 지분 50%를 인수해 기존 운영 중인 HJNC(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3월 운수·창고업을 영위하는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구 세주DSJ) 지분 50%(29만3500주)를 인수했다.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총 출자한 금액은 73억6900만원이다.
이번 지분 투자는 국제물류전문기업 오리엔트스타로직스와 공동 추진됐다. 두 회사는 세주가 보유한 세주DSJ 지분 100%를 약 147억원에 매수해 50%씩 지분을 나눠 갖는 구조다. 작년 말 기준 세주DSJ의 장부금액이 33억원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장부금액의 4.5배에 달하는 웃돈을 주고 물류센터 매입을 결정한 셈이다. 새 주인을 맞은 세주DSJ은 현 사명인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로 명패를 고쳐 달았다.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작년 말 기준 매출 75억원,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표상 부채는 121억원, 자본은 3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365.4%다. 전년(319.6%)보다 45.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총계 중 차입금은 25억원으로 지난해 이자비용으로만 5억원 가량 지출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번 물류센터 인수는 물류 인프라 확충의 일환이다. ㈜한진은 연간 약 300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HJNC와의 물동량 연계를 통해 수출입 물류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진은 부산을 비롯해 인천(HJIT·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평택(PCTC·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 베트남(TCIT) 등 국내외 4곳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국내 3개 컨테이너터미널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은 671억원이며, 이 중 HJNC의 매출(437억원) 비중이 65%에 달한다. HJNC은 1분기 68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HJIT(10억원)과 PCTC(3억원)과 비교해도 격차가 큰 편이다.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는 전체 부지 4만m²에 창고 1.7만m², 화물 장치장(CY) 2.3만m² 규모로 전해진다. 정식 개장식은 오는 7월로 예상되고 있다.
㈜한진은 항만 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 육운·하역 장비 추가, 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를 개장했으며, 현재 인천항 부근에 삼성전자로지텍 인천물류센터를 구축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부산 신항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큰 컨테이너터미널로, 자사를 비롯해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들어와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물류 인프라 투자 작업이 지속되는 만큼 배후부지 일부에 위치한 물류센터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