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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베트남조선, 누적수주 200척 '눈앞'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6/14 17:11:16

    157척 인도하며 동남아 최대 조선소 자리매김




    현대베트남조선 전경.ⓒHD현대현대베트남조선 전경.ⓒHD현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HVS, Hyundai Vietnam Shipbuilding)이 누적수주 200척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HD현대는 현대베트남조선이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신조선 사업 진출 15년만에 누적 199척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현대베트남조선은 수리 및 개조사업을 영위하다 2000년대 후반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2009년 5만6000DWT급 벌크선 'E.R 베르가모'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7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현대베트남조선은 우리나라 조선업이 해외로 진출한 최초의 사례이자 최고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는 현대미포조선에서 파견된 엔지니어 60여명이 상주해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모기업과 동일한 안전 및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현대베트남조선은 약 99만2000㎡(30만평)의 부지에 40만DWT급 도크 1기, 10만DWT급 도크 1기,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5000명의 현지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베트남 조선업계는 124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현대베트남조선이 보유한 수주잔량은 92만4000CGT로 베트남 전체 수주잔량의 74.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이 인도한 선박(36만9000CGT)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5%(29만7000CGT)에 달할 만큼 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 조선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매출 5억4380만달러, 선박 인도 13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해 7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인 설비 확장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오는 2025년 연간 20척 건조체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찬 현대베트남조선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현대미포의 지속적인 기술 및 노하우 전수와 함께 베트남 현지 근로자들의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해 현지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