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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상품 고르고 배달비 아끼고"…'픽업' 강화하는 유통업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6/06 16:16:53
대형마트, 주류 픽업 서비스…맞춤 와인 추천
편의점, 온·오프라인 연계에 중점…할인 행사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선 인기 상품을 미리 확보하고 배달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은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주류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앱 내 서비스인 ‘와인그랩’을 통해 와인, 위스키, 리큐어(Liquor) 등을 주문할 수 있다. 당일 결제 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기능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맞춤 와인 추천 서비스, 바코드 스캔 등 쇼핑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출시한 보틀벙커 모바일 앱은 앱에서 실시간 매장 재고 확인 후 사전 예약을 통해 매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 와인 기록 및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하고 음식, 시즌, 상황별로 어울리는 와인 큐레이션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홈플러스 앱에서 주류를 주문한 후 고객이 정한 날짜와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직접 받는 서비스인 ‘이지픽업’을 출시했다. 이지픽업은 출시 한 달 만에 고객 공략에 성공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체 이지픽업 이용 고객 중 3040세대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기준으로 와인, 위스키, 리큐르 순으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적포도주, 프리미엄 위스키 품목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 오후 1~3시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도 픽업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CU는 지난해 4월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로써 자체 앱 ‘포켓CU’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포켓CU는 배달 주문, 편PICK(편의점픽업), 예약 구매, 홈배송, 재고 조회, CU월렛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커머스 간 연계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GS25는 모바일앱 ‘우리동네 GS’를 통해 소비자가 해당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 및 결제하고 직접 픽업하거나 고객 위치로 바로 배달시킬 수 있도록 한다. 상품 재고를 조회하거나 예약 주문 등도 가능하다. GS25는 앱을 기반으로 사실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 4월 한 달간 편의점 GS25의 픽업 서비스 매출이 반년 전보다 2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GS25에서 픽업 서비스를 처음 이용해 본 고객은 168%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도 같은 기간 픽업 서비스 매출은 218%, 신규 고객은 144% 증가했다.
GS리테일은 픽업 서비스 이용 시 각종 할인 쿠폰과 묶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 것을 고객 증가의 요인으로 꼽았다. 대표적으로 GS25에서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픽업으로 주문하면 3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앞으로도 픽업 서비스 관련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