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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업계, 빨라진 더위에 '여름맞이' 시장 선점 혈안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6/05 17:29:26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여름 관련 키워드 거래액 급증

    신상품 일찍 내놓거나 냉감소재 상품 강화하며 시장 대응




    5월부터 찾아온 이른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여름철 상품을 일찍 찾아나서면서 패션업계도 분주해졌다.ⓒ픽사베이5월부터 찾아온 이른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여름철 상품을 일찍 찾아나서면서 패션업계도 분주해졌다.ⓒ픽사베이


    5월부터 찾아온 이른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여름철 상품을 일찍 찾아나서면서 패션업계도 분주해졌다. 특히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뜨겁고 습한 여름을 나기 위한 신상품을 계획보다 빨리 내놓거나 냉감성 소재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5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지그재그 내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월초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린넨셔츠 거래액은 직전달 대비 640%, 크롭티 거래액은 116% 늘었다. 다가올 여름에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자 레인부츠 거래액도 같은 기간 401% 증가했다.


    이에 패션기업들은 하절기 신상품을 예정보다 빠르게 선보이거나, 냉감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의류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장 대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냉감 소재의 자주 에어(JAJU AIR) 시리즈를 확장했다. 자주 에어는 흡속·속건·통기성·냉감 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올 여름 평년보다 날씨가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자 자주 에어 시리즈도 남녀 의류, 언더웨어, 파자마, 침구, 펫용품 등 100여종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은 '청량 셋업' 스타일 수와 상품 물량을 모두 확대했다. 청량 셋업은 서늘한 촉감과 땀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냉감 소재로 제작됐다. 올해 스타일 수를 1.2배 확대한 결과 지난 4월 한 달 동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야크는 상변환물질과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네파 역시 기존의 저지 냉감 소재와 차별화된 하이테크 우븐소재를 적용한 '아이스테크쉘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K2는 신소재인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해 '코드10' 아이스웨어 시리즈를 내놨다.


    이외에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는 2023년 S/S 시즌 골프 컬렉션에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여성라인은 쿨링 니트 슬리브리스, 모크넥 숏슬리브, 하프집업 맨투맨, 스트레치 스커트 등으로 구성됐다. 남성라인에선 라운딩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아우터, 숏슬리브, 팬츠 등을 선보였다.


    안다르는 안다르 맨즈 '애슬레저 비즈니스웨어'를 선보이며 신규 원단 에어프라임을 적용한 기능성 슬랙스 2종도 추가로 내놨다. 에어프라임은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원사로 직조해 원단 사이로 땀과 열기가 배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라 병원 등 일부 환경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이 그동안 억눌려왔던 자유를 패션으로 해소할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패션기업들이 저마다 전략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대응에 한창인 가운데, 여름 더위가 일찍 시작한 만큼 냉감 소재 위주의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