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정부 '바이오·AI' 융합 클러스터 조성 추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6/01 17:27:28
과기정통부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조성방안' 보고
인재 육성부터 美'보스턴 클러스터' 벤치마킹 한다
정부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 선도를 위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첨단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를 융합하는 '디지털바이오 인프라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바이오 분야 클러스터로 불리는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다는 전략이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린 곳이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월 미국 방문 당시, 직접 찾기도 했다.
정부는 국내 클러스터 조성을 인재 양성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우수 연구기관과 MIT, 하버드대 등 보스턴의 선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시스템과 자본에 한국 홍릉 바이오클러스터의 기술을 결합해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 △하버드-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시스템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재를 결합해 한국형 융합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 △MIT의 기술과 서울대병원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융합연구를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과기정통부는 "예컨대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와 우수한 의료인력이 MIT의 연구역량과 융합됨으로써 혁신적인 암 조기진단부터 치매 등 난치성 뇌 질환 치료 및 재활, 의사과학자 양성까지 다방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AI와 바이오 융합을 위한 '바이오 특화 AI 대학원'을 신설하고 의과대학 내 의료 AI 정규과정 개설도 함께 추진한다.
MIT와 하버드대의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HST·Health Science and Technology)을 벤치마킹해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의료계와 과학기술계 간 긴밀한 연계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디지털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인 첨단장비 구축과 활용도 지원한다.
국가 바이오파운드리도 구축해 바이오 제조공정에 대한 자동화, 고속화, 디지털화를 위한 초고성능 컴퓨터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기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성공사례를 창출하고자 '디지털바이오 7대 R&D 선도 프로젝트'를 이행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차세대 신약을 신속하게 설계하는 항체설계 AI △단백질 3차원 구조와 복합단백질 결합을 예측하는 AI '딥폴드'(DeepFold) △치매환자, 자폐환자 등을 AI로 진단·모니터링하는 '마이닥터24' △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 우울, 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는 '마음건강앱' 등이 포함됐다.
또 희소 질환·암 등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예측·관리하는 '닥터앤서 3.0', 노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노화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지연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인 노화시계',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뇌파 기반 음성 합성 기술 '뉴로토크'(NeuroTalk) 등도 추진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바이오로의 대전환은 뛰어난 디지털 역량, 풍부한 의료데이터,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미국과 같은 바이오 최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