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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건설사, 수주잔고 3.76년치 일감 확보…하반기 드라이브 거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5/31 17:07:05

    대우건설 수주잔고액 전년 대비 1.9% 증가해 가장 많은 4.4년치 보유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대형건설사들이 원가 상승 및 해외건설 신규 수주 부진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간 국내·외서 쌓아둔 수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공격적 경영을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해외건설수주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1월1일~5월31일) 해외건설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3억459만달러(한화·13조원) 보다 15.83% 줄어든 86억7429만달러(한화·11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350억달러(한화·46조원)의 24.5% 수준이다.


    해외 신규 수주 부진과 더불어 건설 현장의 주요 원자재인 철근 가격도 폭등도 건설사들의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e-나라지표의 철근 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 2020년 상반기 기준 541달러(한화·71만원)에 거래되던 철근 가격은 2년 만에 594달러(한화·78만원)급등해 2022년 상반기 1135달러(한화·149만원)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폭등과 해외수주 난항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5대 주요건설사들의 경우 그간 확보해둔 수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인 수주 경쟁을 펼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IR자료를 보면 DL이앤씨 올해 1분기 수주잔고액(연결기준)은 작년 말(26조5422억원) 대비 1조8628억원(7%) 증가한 28조40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8년치의 일감을 확보한 액수다.


    대우건설 수주잔고액은 지난해 말 대비 1.9% 증가한 총 45조9283억원으로 4.4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잔고액은 전년 말(27조6530억원) 대비 1조6300억원(5.89%) 증가한 29조2830억원으로 2년치의 일감을 채웠다.


    현대건설의 수주잔고액은 87조6245억원으로 4.1년여 정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88조3671억원) 대비 0.9%(7426억원) 하락한 수치로 비슷한 수준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중이다.


    GS건설도 수주잔고액이 전년 말(56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55조7330억원으로 4.5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서울 지역만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지방은 미비한 단계로 건설경기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미비했던 토목 사업 위주로 수주 전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