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깡통전세' 우려지역만 25곳…대전 대덕구 전세가율 113%에 달해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21 16:08:25

    부동산원 "기초단체 포함 시…전세가율 80% 이상 훨씬 많을 듯"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육박하는 '깡통전세' 우려지역이 전국적으로 2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임대차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시·군·구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을 집계한 결과 80% 이상 지역이 25곳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 기준으로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 대덕구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131.8%에 달했다. 대전시 전체 연립·다세대 평균 전세가율은 100.7%다. 경기도 평택시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100.4%로 집계됐다.


    전세사기 사고가 터진 인천 미추홀구의 경우 지난 2월 조사에서 전세가율이 96.9%로 집계됐다. 3월 조사에선 89.9%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86.3%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85.2%), 강북구(84.9%), 구로구(84%) 등이 뒤를 이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육박해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른바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지는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실거래 사례가 적어 공개되지 않는 기초단체까지 포함하면 실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