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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 中 리오프닝 효과 언제?…2분기 수출 회복 가시화

    출처: 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19 17:29:38

    1분기 내수중심 회복…국내 낙수효과 미미

    2분기 제조업 및 투자 사이클 정상화 기대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서울 중구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코로나 이전인 2019년 서울 중구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


    올해 들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만연했지만 생각보다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낙수효과는 미미했다. 1분기 중국 경제가 서비스 소비 등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간 탓이다.


    대외 파급효과를 보일 중국의 수출입 회복은 2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내 소비회복이 3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 보복 소비 사이클이 정점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수출 회복은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 초반부터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리오프닝 효과를 입증했지만 이는 내수 회복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4.5%로 시장 예상치 3.7%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3월 자동차 판매는 보조금 혜택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으며 전월비로는 22% 급증세를 보였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중국경기가 내수회복 중심으로 리오프닝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지만 정작 생산 및 투자 등 실물경제 정상화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을 3월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3월 산업생산(연초 이후 누적 기준)증가율은 전년동월 3.0%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고정투자 증가율 역시 시장 예상치 5.7%를 하회한 5.1%였다"며 "특히 3월 고정투자 증가율이 2월 5.5%를 하회했다는 점은 투자활동이 기대를 크게 밑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고정투자 회복 지연에는 부동산 경기가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고정투자 중 제조업 투자 증가율은 전년동월 7%로 2월(8.1%)에 비해 둔화되는 등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월 -5.8%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택 가격 상승률 및 주택 판매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부동산 업황이 본격적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닌 셈이다.


    이처럼 1분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으며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 2분기 중반부터는 그 효과가 보다 강화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제조업 및 투자 사이클의 정상화도 2분기에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 및 인프라 관련 부양 효과가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과 부동산 경기 반등 역시 2분기 중으로 예측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다만, 미국의 경기둔화와 미-중 갈등 문제는 수출경기 회복에 우려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등 대선진국 수출 경기의 회복이 불투명하다"며 "미국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이 중국 수출 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2분기 우리 경제에 미칠 본격적인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 사이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 가속화에 따른 낙수효과, 즉 국내 대중국 수출 회복이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 초반부터 가시화될 공산이 높다는생각은 유효하다"며 "미국 등 선진국 경기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국면에서 2분기 기댈 언덕은 중국경기의 반등"이라고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