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에 에코프로가 편입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MSCI가 임의로 지정한 기준일 시점 가격에 따라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라 편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연합

5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에 에코프로가 편입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MSCI가 임의로 지정한 기준일 시점 가격에 따라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라 편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2일 MSCI는 5월 리뷰를 발표하고 리밸런싱을 31일 종가에 진행한다. 효력발생일은 오는 6월부터다.

MSCI가 종목을 신규편입할 때 고려하는 것은 시가총액이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무작위로 고른 하루의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을 선정하는 구조다.

주가 기준일에서 시총이 커진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시총이 줄어든 종목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종목 편출입이 진행된다. MSCI 지수로 편입될 시 글로벌 펀드의 패시브 자금 유출입 효과로 주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이 있다.

에코프로가 단기간 급상승 했다는 점, 1주당 가액이 60만원을 넘길 가능성을 들어 이번 편입은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기준일 시작점인 지난 17일 에코프로는 61만7000원에 종가 마감했으며, 18일에도 장중 61만원선을 유지 중이다. 에코프로 주가가 1주당 60만원을 넘기면 단기 급등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어 MSCI 편입 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올 초부터 2차전지주 강세로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가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에코프로 편입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에코프로의 경우 MSCI 편입 시 패시브 자금이 5000억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 2차전지 관련주, 특히 에코프로의 경우 현재는 편입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주가가 현재 수준(60만4000원)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MSCI의 단기 급등 종목 제외 조건에 의해 편입 실패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리뷰는 편입 예상 종목의 높은 주가 변동성, 단기 급등 여부 및 외국인 보유 한도 비중 등의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섣부른 사전 베팅을 통한 이익추구를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