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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대우조선 ‘결합승인’ 초읽기…노조 "처우개선 기대감 높다"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17 17:47:47

    19·26일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 낼 듯

    대우조선지회, 조건없는 신속한 승인 촉구

    조직개편 등 재도약 기대감 높은 상황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EBN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EBN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정위가 이달 중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 관리체제에서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글로벌 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 직원들은 한화그룹과의 기업결합 후 처우개선과 함께 주인 없는 기업이라는 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그룹 인수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중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원회의는 매주 수요일 개최되는데 업계에서는 오는 19일과 26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결합 승인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공정위가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건부 승인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경쟁 방안이 마련된 조건부 승인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우조선지회는 조건 없이 신속한 승인을 결정해주길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1월까지 3년간 HD현대중공업의 인수 추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우조선은 한화그룹과의 기업결합 이후 일부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이 이뤄지겠지만 이에 대한 걱정보다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주인 없는 기업의 직원으로 일하면서 산업은행이 임금인상을 막았을 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으로서의 성장도 제약을 받아 왔다"며 "특히 낮은 임금수준으로 인해 다수의 경력직 직원이 현대중공업으로 이직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면 일부 구조조정도 이뤄질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처우개선과 대우조선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기업결합 관련 이슈들이 더 커지기 전에 공정위가 조속히 조건 없는 승인을 결정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