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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태양광, IRA 타고 美 현지 증설 투자 러시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4/14 16:30:41
한화솔루션, 3.2조 투자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 구축
OCI, 현지 모듈공장 생산규모 최소 3GW까지 확대 목표
한화·OCI가 미국 현지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RA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RA가 발효된 올해부터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회수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월 조지아주 달튼 공장을 확장하고 인근 카터스빌에 공장 증설을 위해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3.3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사상 최대 규모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패널 핵심 공정을 모두 갖춘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부터 달튼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모듈 생산 능력을 1.7GW에서 5.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달튼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카터스빌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내년 말 두 곳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김동관 부회장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미국 내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IRA 법안 실행에 따라 올해 약 1조5000억원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총 9조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 수취가 예상된다"며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는 약 7조2000억원의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CI도 IRA를 기회 삼아 미국 내 모듈 생산 및 태양광 발전 사업 등 미국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기지를 갖춘 OCI는 10년간 약 5억6000만 달러의 모듈 생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OCI는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OCI는 총 4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 생산 능력을 기존 연 210MW(메가와트)에서 내년 1GW(기가와트)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추가 투자를 통해 이를 최소 3GW까지는 확장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IRA 법안 통과 및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발맞춰 미국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