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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영업익 '1조 시대'… 5G 5년차에도 흥행가도
출처:bada.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3/05/11 17:34:39
통신3사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2411억원
5개 분기 연속 1조원대, 5G 흥행효과 '톡톡'
5G 요금제 다양화에 무선사업 기여도 커질 듯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올해 1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받아들었다. 5G 상용화 5년차에도 안정적인 가입자 증가에 따라 주력인 무선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탓으로 풀이된다.
통신3사는 올해 상반기 신규 5G 중간요금제 출시 등 5G 요금제 개편 효과에 힘입어 무선사업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조2411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통신3사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2.2%, 14.4% 증가했으며, KT는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으로 매출은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4% 감소했다.
KT의 경우 지난해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으로 발생한 부동산 일회성 이익(746억원)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정보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 보상 등 일회성 비용으로 0.4% 줄었다.
통신3사 모두 올해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주력인 무선사업의 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LTE에 비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대적으로 높은 5G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무선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414만7664명으로 전년 동기(1114만9839명) 대비 26.8% 가량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0%를 상회하고 있다.
같은 기간 KT의 5G 가입자는 888만1924명으로 전년 동기(694만996명) 대비 약 28%, LG유플러스는 635만809명으로 전년 동기(501만5239명) 대비 26.6%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KT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5%를, LG유플러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5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관계자는 "올해로 5G 상용화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업자들의 품질 개선 및 요금제·콘텐츠 다양화 노력 등에 따라 5G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통신3사가 대대적인 5G 요금제 개편에 나서면서 무선사업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신규 5G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을 알렸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선보인 5G 중간요금제는 기존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에 3000~9000원을 추가해 총 37~99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지난 10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중간요금제 3종은 고객 부담을 덜고 혜택은 늘리면서 5G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다음달 2일부터 △심플 50GB(월 6만3000원, 50GB) △심플 70GB(월 6만5000원, 70GB) △심플 90GB(월 6만7000원, 90GB) 등 5G 중간요금제 3종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부터 △5G 데이터 레귤러(월 6만3000원, 50GB) △5G 데이터 플러스(월 6만6000원, 80GB) △5G 데이터슈퍼(월 6만8000원, 95GB) △5G 스탠다드 에센셜(월 7만원, 125GB) 등 4종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에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차별점을 뒀다.
업계에선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사업의 성장으로 올해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0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5G 요금제의 경우 기존 요금제에 비해 실효성을 크게 개선한 만큼 5G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무선사업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